• Share on Google+

전쟁이 시작되었다고? 무슨 말인지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많을거다. 코워킹 스페이스를 운영하다보니 평소에 우리와 비슷한 커뮤니티들이 움직이는 모습들을 주시하고 있다. 그 과정 속에서 내가 느낀 바를 사람들에게 공유한다.

종족(Tribe)이 등장하고 있다.

아주 빠르게 커뮤니티를 넘어서 하나의 종족 개념이 등장하고 있다. 가장 두각을 드러낸 곳은 Wework와 General Assembly(이하 GA)의 커뮤니티이다. 많은 이들이 Wework는 세계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낸 코워킹 스페이스이고 GA는 세계에서 제일 주목받는 교육관련 스타트업으로 여긴다.

실제 관련 기사들이 요새 한국에서 많이 나온다. 많은 기사들에서 Wework를 160억 달러 가치의 유니콘 스타트업으로 GA는 스타트업을 위한 코딩 스쿨로 언급되고 있다.

나는 이들을 조금 다르게 본다. 하나의 종족을 만들고 있다 생각한다. 실제 우리 공간인 하이브아레나에서 Wework의 부사장단들과 GA의 CEO인 Jake Schwartz를 만나보았다. 어떻게 만났냐고? 그들이 직접 우리 공간을 찾아왔다.

왠 종족 타령?

많은 이들이 의아해할꺼다. 왠 종족 타령이냐고? 얼마 전 Fastcompany에서 하나의 뉴스를 보았다. 그리고 나는 해당 뉴스를 보고 종족이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 뉴욕에서 Wework가 Welive라는 코리빙 모델을 도입했다는 소식이었다. 더불어 GA의 Co-founder 중 한 명인 Brad Hargreaves가 Common이라는 코리빙 하우스를 런칭하였다. (참고 뉴스 -From WeWork To WeLive: Startup Moves Members Into Its First Residential Building)

Wework는 요새 한국에서 화제다.(국내의 많은 코워킹 스페이스들이 저마다 한국의 Wework가 되겠다고 이야기한다. 그런데 Wework가 서울에 진출한다.) Wework는 “To create a world where people work to make a life, not just a living.”라는 미션으로 불과 5년 만에 28개 도시에 진출하였다.(23개 도시에는 이미 진출, 5개 도시는 준비 중이다.) 2015년도의 Fastcompany 기사에 따르면 현재 약 40,000명의 멤버가 이용하고 있다.

GA는 뉴욕에서 코워킹 스페이스로 시작을 하였다. 코워킹 스페이스에 있는 여러 스타트업이 서로의 재능을 공유하던 중 그 과정을 현재의 교육 서비스 모델로 바꾼 사례이다. 프론트엔드 교육과정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성장하였다. 창업자인 Jake의 이야기에 따르면 General Assembly는 약 25,000명의 Alumni를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2015년 한 해 14,000명이 GA의 교육과정을 밟았다고 한다. 이들도 40,000명에 육박하는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내가 Wework의 부사장들과 GA의 CEO인 Jake를 만나고 느낀 것은 자신들의 네트워크, 즉 커뮤니티에 대한 자신감이 그들에게서 보인다는 것이었다. 사람들이 자신들의 커뮤니티에 속해있다는 것만으로도 소속감과 자신감을 느낀다고 한다.

이들 서비스를 이용한 사람들이 각각 40,000명이다. 4만명, 이것은 하나의 도시를 만들 수 있는 인구에 육박한다. 참고로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시(市)를 만들기 위한 인구는 5만이 기준이라고 한다.

그런데 Wework는 Welive라는 코리빙 모델을 도입하였고 GA는 창업자 중 한 명인 Brad Hargreaves가 뉴욕에서 Common이라는 코리빙(Coliving) 하우스를 오픈하였다.

단순히 일을 구하거나 배우는 것을 떠나서 같이 사는 모습을 자신들의 커뮤니티 구성원들에게 제시하고 있다. 이제 갓 시작했지만 40,000명이 모여 산다고 가정해보자. 그것도 다양한 방법으로 실력이 검증된 사람들만 있는 큐레이션된 커뮤니티로 말이다.(실제 GA는 각 교육과정마다 지원서를 받고 사람들을 뽑는다.) 그리고 커뮤니티 속에서 내가 필요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해보자. 직업을 구하고, 혹은 창업을 하고, 친구들과 여가를 즐기고, 재화를 소비하는 것까지 등등 말이다.

디지털 노마드들을 중심으로 등장한다.

caravanserai

Wework와 GA 같은 회사들과는 달리 많은 개인들이 노력해서 만들어지는 종족도 등장하고 있다. 몇 년전부터 디지털 노마드라는 단어가 상당히 화제이다.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디지털 노마드라는 단어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해외 사이트에서 위의 이미지를 한 번씩은 보았을 것이다. 현재는 ROAM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월 1700 USD를 지불하면 ROAM에서 소유한 집에서 한 달간 머물 수 있다. 현재 발리, 마이애미, 마드리드 등에 집이 있다.

이들은 글로벌 코리빙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자신들이 소유하고 있는 코리빙 하우스를 통해서 말이다. 아직까지는 실제 이용한 사람들의 숫자가 미미하지만 상당 기간의 예약이 꽉 찼다고 들었다. ROAM을 긍정적으로 이용한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커뮤니티는 크게 확장될 것이며 자연스레 그들의 코리빙 하우스의 숫자도 늘어날 것이다. 그리고 결국에는 자신들의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종족(Tribe)를 만들 것이다.

최근 새롭게 등장한 또 다른 무리는 20~30명 전후의 디지털 노마드들이 단체생활로 한 달에 한 도시에서 거주하는 형태이다. 이런 형태의 프로그램은 2015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현재 약 7개의 프로그램들이 전 세계에서 운영되고 있다.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말이다.

등장 배경은 디지털 노마드의 삶을 먼저 체험해 본 이들이 많은 이들과 자신의 경험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과 디지털 노마드의 삶을 살고 싶지만 자신의 안전을 걱정하는 사람들의 니즈가 적절히 맞아들었다. 실제 내 주변에는 현재 참가하고 있는 외국 친구들도 있다.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다수의 디지털 노마드들은 전 세계 어디서든 실제 일을 하여 돈을 벌 수 있는 개발자, 디자이너, 마케터들로 구성이 되어있다.

이들의 목적도 심플하다. 지금은 20~30명으로 숫자가 미미하지만 꾸준히 이 모델이 실행이 되었을 때 추후 100~200명이 된다면 엄청난 힘을 가진 커뮤니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도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나중에는 전세계 어디에서도 서로를 도울 수 있는 시스템을 꿈꾼다.

이외에도 다양한 모습들이 등장하고 있다. 하이브아레나의 코워커였던 스테이시, 라나, 효도르 등등 외국인 친구들에게서 직접 접한 정보들과 내가 보는 관점들을 종합해 봤을 때 정말 빠르게 변하고 있다.

커뮤니티 기반의 종족(Tribe)이 등장하는 것은 확실하다. 국내에서는 누구도 이야기하지 않을 뿐이다. 불과 5년전만해도 이런 움직임은 크게 보이지 않았다. 엄청난 속도로 진행 중이다. 그것도 전세계적으로 말이다. 2035년에는 프리랜서 인구가 10억명에 육박할 꺼라는 예상도 있다.

이미 직접 경험하고 있는 친구들 중에서 일부는 종족이라는 단어를 너무 자연스럽게 쓴다. 단순히 함께 코워킹하는 것이 아닌 코리빙을 경험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당연한지도 모른다.

하이브아레나가 코워킹 스페이스를 만들고 코리빙 하우스를 꿈꾸는 것은 서울이라는 도시에 커뮤니티에서 출발한 종족(Tribe)을 만들기 위함이다. 오리는 현재 개발자들을 중심으로 코워킹 커뮤니티를 만들고 있다.작년에 우리 공간을 방문한 외국인 코워커의 숫자는 70명이다. 이들 중 90%는 개발자였다. 올해에는 더 많은 코워커들이 올 것으로 예상한다.(참고로 들어간 마케팅비는 0원이다. )

그리고 우리는 기술(Technology)에 관심있는 한국인과 외국인이 한데 모여 살 수 있는 마을과 같은 형태의 터전을 꿈꾸고 있다. 그리고 한국, 아시아를 대표하는 종족(Tribe)을 만들 것이다. 디지털 노마드 커뮤니티 중 몇몇과는 이미 관계를 만들고 있는 중이다.

언제든지 자신의 꿈에 도전할 수 있는, 그리고 주변에서 응원해주는 커뮤니티가 존재하고 그들이 하나의 종족(Tribe)이 되었을 때 그 힘은 어떨지 상상해봐라.

하이브아레나는 하나의 종족을 꿈꾼다. 그래서 우리는 현재 코리빙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고 미래에는 하나의 마을을 만드는 것을 고민하는 중이다. 리빗(Livit)과 같은 모델 말이다.

우리는 현재 파트너를 찾고 있다. 단순히 비즈니스상으로 함께 할 파트너들을 찾고 있는게 아니다. 10년을 보고 정말 종족을 함께 만들고 움직일 파트너들을 찾고 있다. 관심있는 분들은 언제든지 하이브아레나로 연락주시면 된다.

앞으로 점점 커뮤니티가 중시될 것이다. 코워킹 스페이스를 비롯해서 다양한 형태의 커뮤니티 모델들이 속속 등장할 것이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해당 커뮤니티에 속하려고 점점 노력할 것이다. 한 명의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점점 한정적일 것이며 협업이 필수로 요구될 것이다.

전세계 스타트업들도 크게 다르지 않을거라 생각한다. 개인 혹은 스타트업들이 코워킹 스페이스를 이용하는 모습, 개발자, 디자이너들이 디지털 노마드로서 리모트워킹을 추구하면 사는 모습들이 더 많아지고 활발해질 것이다. 그리고 일상이 될 것이다.

어느 시점부터는 내가 어떤 코워킹 스페이스를 이용하고 어떤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지 사람들에게 자랑하게 될 것이다. 즉, 내가 어느 커뮤니티에 속해있느냐가 중요해지는 시점이 곧 올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에게 하나의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미래에 어떤 모습의 종족(커뮤니티)에 속하고 싶은가?

생각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