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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working Travel in Bali

관광지로 유명한 발리에, 여행과 일을 즐기는 디지털 노마드들이 몰리고 있다. 그 중심에는 발리 코워킹 스페이스의 허브,  후붓(Hubud, Hub-in-Ubud)이 있다. 

먹고, 요가하고, 일하라

덴파사 공항(응우라라이 국제공항)에서 택시로 1시간 30분정도 떨어져있는 발리섬 내륙지역에 우붓(Ubud)이 있다. 우붓은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의 배경으로, 저널리스트인 리즈(줄리아 로버츠)가 진정한 자신을 찾아 떠난 여정에 대한 이야기이다. 여정의 시작은 이탈리아에서 먹고,  인도에서 자기 수양, 마지막은 사랑을 찾은 발리에서 마무리 한다.

우붓은 유기농 건강한 재료를 가지고 발리 스타일의 건강한 음식들이 많고, 요가반(Yoga Barn)을 비롯하여 크고 작은 명상, 요가 센터들이 있다. 또한 핸드 메이드 가구부터 다양한 작품들을 볼 수 있는 예술촌으로도 유명하다. 후붓 바로 앞에 있는 원숭이 숲과 계단식 논 또한 볼거리이다. 후붓의 창가에 앉아 있으면 전기줄을 타고 있는 원숭이를 간혹 볼 수 있다. 원숭이들이 무리 지어 있는 곳을 지날때면, 공격할까봐 조금 무섭다. 특히 여성들은 조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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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붓으로 가는 길, 원숭이 숲길 Jl. Monkey Forest.

발리의 매력에 빠져 코워킹 스페이스를 열다

후붓의 공동창업자인 Steve Munroe(스티브 먼로)는 발리의 매력에 빠져 2009년 가족들과 함께 발리에 정착한다. 2012년 5월 자신처럼 발리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과 함께 2주간 카페를 빌려 Pop-up Coworking(팝업 코워킹) 이벤트를 진행한다.성공적인 팝업 코워킹 이벤트의 가능성을 보고 2013년 3월 원숭이 숲 바로 앞에 25명의 창립 멤버들과 함께 Hubud(후붓)을 오픈한다. 1년후 코워커들은 250명이 넘는다. 

Green School(그린 스쿨)의 건축물에서 영감을 받아 후붓도 대나무를 활용해서 만들어졌다. 꽃들이 놓여진 계단을 오르면 밝은 표정의 호스트들이 반겨준다. 후붓팀은 창업자들을 비롯하여 호스트, 다양한 이벤트를 오거나이징하고 진행하는 Vitto(비토),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Sisie(씨씨) , 운영, IT, 콘텐츠를 담당하는 팀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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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트들의 자리 뒤에는 큰 흑칠판과 이벤트 소식들이 적혀있다.  

사진으로 후붓을 느껴보자

후붓의 중심은 커뮤니티이다. 열번을 백번을 말해도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공간은 거들 뿐…커뮤니티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꾸준히 포스팅 할 예정이니 이번엔 공간 사진을 통해서 후붓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
후붓은 2층에 위치해 있으며, 2, 3층을 사용한다. 문을 열고 들어오면, 오토바이 헬멧을 볼 수 있다. 1주이상 머무르는 경우는 대부분 오토바이가 이동수단이다.  호스트들의 책상 그리고 차나 음료를 마실 수 있는 공간과 스탠딩 테이블이 있다. 떠들면서 일하는 공간과 조용한 곳을 원하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컨퍼런스 룸이 2층 후붓의 구성이다. 일하는 공간에는 커다란 선풍기들이 있고, 후붓에서 오직 한 곳, 컨퍼런스 룸에만 냉방시설이 있다. 2월 추운 겨울에서 34도가 넘는 곳으로 바로 이동한 내겐 선풍기만으로는 충분치 않았다. 작년보다도 더 더웠고, 모기도 더 많았다. 엘니뇨 현상이 심해져서 그렇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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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붓에서는 비트코인 밋업이 정기적으로 진행되고, 비트코인 ATM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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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 있는 컨퍼런스룸은 후붓에서 유일하게 에어컨이 있다. 더위를 피해 잠시 컨퍼런스룸에서 쉬고 있을 때 옆에 앉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온 분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분은 셰프로 시작해서 요식업에서 20년이상 종사하신 분이셨다. 지금은 식당이 아니지만, 고급 음식을 제공할 수 있는 작은 키친들을 연결하고, 그 음식을 배달하는 앱기반의 온라인 서비스를 준비하는 중였다. 왜 발리에 오셨어요? 물어보니, 샌프란시스코에서의 명상 선생님이 우붓에 있는 분을 소개시켜줬다고, 만난 그날도 집중해서 일을 하신 후 명상하러 가셨다.

쉬어가는 페이지, 아래는 셰프님이 추천해준 우붓의 식당 또는 카페들이다. 이 중에 후잔로컬과 스니만 커피 스튜디오에 다녀왔는데 후잔 로컬은 살짝 비싼감은 있지만, 만족스러웠고, 스니만 커피는 모두가 칭찬한 대로 커피를 즐기지 않는 나지만, 맛있었다.
Black beach
Room 4 Dessert
Atman Kafe
Hujan Locale
Seniman Coffee Studio

Coworking Travel in Bali Coworking Travel in Bali

후잔로컬의 내부와 스니만 커피 스튜디오이다.


컨퍼런스룸의 문에는 진행되는 이벤트들이 시간과 함께 적혀있다. 이벤트들은 보통 컨퍼런스룸과 카페공간에서 진행한다.  

Coworking Travel in Bali서서 일을 하거나, 가볍게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다. 후붓내에서는 샐러드와 같은 가벼운 음식은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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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나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하지만…딱히 손이 가진 않았다.

계단을 오르면, 2층보다는 작은 규모의 3층이 나온다. 회의실, 화상회의공간(스카이프 부스)과 일하는 공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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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도 선풍기만 있었다. 대나무를 활용한 공간은 발리의 자연을 실내에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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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붓의 멤버십은 하이브아레나처럼 비지정석(Hot Desk)으로 운영된다. 인터넷 속도 또한 우붓 내에서는 빠르다고 한다. 유료 결제가 아닌, 무료(게스트 계정)로 잠깐 공간을 사용하는 거라면, 와이파이 속도로 인해 인내심을 키울 수 있다.

멤버십을 사용하면, 단순 공간 이용이 아닌,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입, 워크샵 참여, 정착하는데 필요한 정보 등 커뮤니티의 일원으로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이 있다. 혼자 일을 하고 있으면 이벤트 오거나이저인 비토와 조용히 와서 이벤트 스케줄을 알려주며 관심있으면 참여하라고 독려하기도 한다. 이렇게 공간 내에서 작은 움직임들이 모여 커뮤니티를 만들어낸다. 이런 분위기가 바로 커뮤니티가 중심인 후붓의 모습이다.

하이브아레나 또한 멤버십 상담 시간을 통해서 방문자와 커뮤니티 매니저가 친구가 되는 것, 그것이 바로 커뮤니티 빌딩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후붓에는 실외 공간도 있다. 연두빛의 논이 보이는 카페, Living Food Lab 간단한 샐러드와 커피, 음료를 구입할 수 있다. 그리고 빈백이 널부러져 있는 잔디밭에서는 삶과 일의 밸런스라는 제목의 사진을 쉽게 찍을 수 있다.

Coworking Travel in Ba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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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Food Lab에서는 커피부터 생과일 주스, 샐러드,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빵 등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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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이 보이는 카페의 자리에 앉아 일하고 있는 deskmag의 대표이다. 

멤버십 종류에는 1일 이용(12 USD)부터 한달에 25, 50, 100시간 또는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60, 110, 195, 275 USD이다. 물론, 팀이 이용할 수 도 있고, 회의실 및 스카이프 부스 대관도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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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워킹 스페이스의 핵심은 커뮤니티

코워킹 스페이스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문화이다. 후붓은 분명 그들만의 문화가 있다. 물론 그 문화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다. 그 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기본은 서로를 배려하는 에티켓에서 시작한다. 커뮤니티 빌딩이 잘 되어 있는 곳에서는 파티, 이벤트 후 함께 정리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런 모습이 그 문화의 시작이자 끝이다. 하이브아레나에선 늘 볼 수 있다. (네, 자랑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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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에 오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번 온 사람은 없다고 한다. 생각해보니 나도 두번째 방문이다. 이 매력에 이끌려 온 사람들이 일하는 공간이 후붓이다. 후붓에서 낮에는 일하고, 저녁에는 명상, 요가를 한다. 그리고 주말엔 1시간 거리에 떨어진 해변에서 석양과 서핑을 즐긴다.  발리의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는 Hubudians(후붓인들).

Oh! Also, we love to be barefeet in the space.

모두가 발리에서 여행하며, 일할 필요는 없다. 다만, 삶의 균형이 필요한 분들은 한번쯤 빡빡한 도심에서 벗어나 좀더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은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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