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hare on Google+

소셜이노베이션 캠프 아시아 코디네이터인 Andrew와 서울 파트너였던 우리는 2013년부터 인연이 되었고, Andrew의 코워킹 스페이스 The Co KL는 오픈 전부터 기대가 컸던 곳이다. The Co는 싱가폴과 콸라룸푸르 2개의 도시에 있다.

IMG_3150

[Hello Andrew, The Co의 정문]

콸라룸푸르 스타트업 생태계의 중심

 The Co KL은 작년에 열었지만, 창업 멤버들은 이미 말레이시아, 동남아시아의 테크, 스타트업  커뮤니티의 중심에 있는 사람들이다. 창업 멤버들은 Nazrin (CEO of Cradle Sdn Bhd), Vinnie (Partner at Golden Gate Ventures), Oko (Regional Director of UP Global), 그리고 Andrew는 The Co 말레이시아의 디렉터이자 VLT Labs의 대표이다. Cradle Sdn Bhd는 말레이시아 정부 산하의 비영리 기관으로 스타트업 초기 투자를 하고 있으며, Golden Gate Ventures는 동남아시아 대상의 초기 벤처 투자사이다. UP Global은 대표적으로 스타트업 위켄드를 진행하는데, techstars에 2015년 인수되었다.  The Co KL은 정부와 분야별 전문가, 커뮤니티들이 모여 만든 곳이다.

커뮤니티 매니저는 면역 체계를 전공한 박사

앤드류와 함께 근처 동네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흥미로웠던 것은 (허름한?) 작은 식당인데도 아이패드로 주문을 받고 있었다. 외국인이 많고,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는 번화가인 Bangsar 지역의 특징인지도 모르지만, IT 친화적이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신용카드는 서울과는 달리 결제가 안되는 곳이 꽤 있었다. 심지어 The Co와 함께 있는 카페에서도 신용카드는 사용할 수 없었다.

25388202040_f290587cf0_o

[앤드류가 쏜 점심, 찜닭같다. 가격대비 성능비 좋음] 

앤드류의 소개로 커뮤니티 매니저인 Tanu가 공간을 호스팅해줬다. Tanu는 면역체계를 공부한 박사이며, 데이팅 관련 서비스인 Lovesprk의 공동 창업자이기도 하다. Tanu에게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물어보니, 코워킹 스페이스의 매니저로 일하면, 돈도 벌 수 있고, 네트워크도 확장가능하니 좋은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500 startups, Supahands 그리고 Hello Roaming 

The Co에는 500 startup 액셀레이터와 스타트업 몇팀이 상주해있다. 가상 비서 서비스인 Supahands, 팀원들이 꽤 많았다. 앤드류가 자문하고 있는 Hello Roaming 팀 등이 있었다. Hello Roaming은 나도 필요했던 서비스로, 여행자를 대상으로 출발전 여행 갈 나라의 SIM 카드를 온라인으로 구입하면 배송해주는 서비스이다. 여행과 일을 동시에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하여 시장이 커지고 있으니 앞으로 관련 서비스의 성장도 기대된다. 테크 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주방기구를 만드는 작은 기업도 입주해있었다.  

Travel in KL, 22 Feb

[500 startups 사무실]

Travel in KL, 22 Feb

[Supahands 팀 공간]

공간소개

공간은 협업공간이자, 이벤트 홀, 회의실, 팀을 위한 공간, 화상 회의실, 건물의 중앙에는 배수시설을 갖춘 주방과 바로 옆에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여닫이문 사이로 작은 카페와 연결되어 있었다. 카페에서 음식을 주문해서 협업공간에서 먹을 수 있다.  

Travel in KL, 22 Feb

[협업공간이자, 이벤트 홀]

Travel in KL, 22 Feb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

Travel in KL, 22 Feb

[Supahands를 포함하여 몇개의 스타트업이 입주]

Travel in KL, 22 Feb

[집을 리모델링한 The Co]

Travel in KL, 22 Feb

[분리된 공간을 원하는 팀을 위한 공간]

Travel in KL, 22 Feb

[여닫이 문 건너편에는 BEAN RESERVE 카페가 있다]

진행되는 이벤트 

협업공간에서 진행되는 활동을 중요하게 생각하기에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었다. 때마침 우리가 방문한 날의 저녁에도 Cradle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From Zero to 1000 주제로 패널토의가 있었다. 커뮤니티 매니저인 Tanu가 진행하고 Piktochart, ServisHeroZomato Malaysia의 멤버들이 어떻게 첫 고객들을 모았는지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패널 토의 중 기억에 남는 내용은 ‘There is no magic’이었다. 왕도는 없나보다, 열심히 움직이는 수밖에. 

Travel in KL, 22 Feb

[커뮤니티 매니저 Tanu의 진행으로 From zero to 100 패널토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벤트의 시작즈음 비가 오기 시작했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다. 참석한 사람들이 준비하는 서비스나 배경에 대해서는 물어보진 못했지만, 콸라룸푸르의 창업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저녁에 에어비앤비 호스트들과 맥주 한잔을 할 생각으로 회의실에서 일을 하고 있던 분께 맥주 살 수 있는 곳을 물으니, 외국인들 대상으로 술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도 있으니 알아보라며 알려줬다. Happy Fresh는 식료품 배달 서비스인데, 우리나라와는 달리 술도 배달해준다. 생각보다 비싸서 그냥 편의점에서 구입하는 걸로. 이 서비스를 알려준 분은 부동산 관련 서비스인 ASAP을 운영하고 있었다. 

The Co.에서의 단편적인 경험이지만, 콸라룸푸르를 중심으로 무서울 정도로 성장하고 있는 테크 스타트업, 창업에 대한 관심 그리고 6억이 넘는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 

중국, 일본, 한국 각자가 따로 노는 동북아시아와 달리 ASEAN(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이라는 연합체로 동남아시아는 EU처럼 거대한 시장을 만들고 있다. 일부분일 수 있지만, 스타트업 환경에서도 정부, 민간, 다양한 나라, 문화 배경을 가진 사람들 간의 협업의 모습은 쉽게 볼 수 있었다. 또한 동북아보다 인프라 측면에서는 부족하다보니 오히려 스타트업과 같은 작은 기업들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된다. 

전문 분야의 역량있는 친구들, 부족한 인프라, 거대한 시장, 그 시장을 보고 투자하려는 사람들, 그리고 그 사람들이 자신들의 나라에서 적극 활동할 수 있게 환경을 만들려는 정부. 이렇게 다르지만, 각자가 추구하는 바를 위해 서로 화음을 맞춰가는 중이다.   

생각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