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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워드프레스의 창업자 Matt Mullenweg가 WordPress Meetup에 왔습니다. 이번 투어를 하면서 가장 먼저 서울에 온 것인데요. 2주동안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까지 돌아본다고 합니다. 

If you can, swing by one of my talks in the next few weeks. Probably only time I’ll be in that part of the world in the next year or two.

Posted by Matt Mullenweg on 2014년 5월 26일 월요일

 

Matt이 등장하자마자 사람들이 저마다 사진을 찍느라고 여념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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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WordPress.com을 만든 Automattic은 얼마전 투자를 이끌어내면서 흔히 이야기하는 1조원 클럽에 입성하였습니다. 1조원 클럽은 시장에서 평가받는 기업가치가 1조원으로 추산되는 기업들을 이야기합니다. 

Automattic confirms raising $160m, now valued at $1.16b on Re/code

Posted by Automattic on 2014년 5월 5일 월요일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지만 인상깊었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은 자신감이 엄청난 느낌이었습니다.

참고로 원래 이 행사는 통역이 없었는데 조금 다급하게 통역이 제공되었습니다. 살짝 아쉬운 점은 통역하시는 분이 워드프레스 관련 충분한 지식을 가지고 계시지 않은 거 같아 전달되지 않은 부분이 조금 있었습니다.

워드프레스 탄생

제가 Matt의 이야기를 들으며 받은 느낌을 간략하게 적어봅니다. 두서없어도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워드프레스의 시작에 대해 많은 이들이 알고 계실겁니다. b2라는 것에서 시작한 것으로 말이지요.

워드프레스를 만드는 과정에서 같이 하던 친구가 연락이 두절되었고 만들기 위해서 다른 개발자를 구해서 만들게 된 것이 워드프레스의 시작이었다고 합니다. 물론 그 친구는 다시 나중에 연락이 되었다고 합니다.

Matt이 워드프레스의 가능성을 한 일본인이 워드프레스 하나하나를 번역해서 사용하는 것에서 보았다고 합니다. 그 열정에 감동했고 일본인들은 좋은 의미에서 미친게 아닐까?

그런 과정 속에서 워드프레스의 확장가능성을 보았다고 합니다. 이후 프레임워크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유통하기 위해서 회사를 설립하였고 때마침 WordPress의 상표권이 없어서 재빠르게 등록했다고 합니다. 회사는 영리인 wordpress.com과 비영리인 wordpress.org를 동시에 설립해서 운영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엄청난 회사를 경영하고 있지만 초반에는 말도 안되는 아이디어이며 실패할 것이라고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합니다. 특히 오픈소스 기반의 소프트웨어 회사는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오기를 가지고 노력하여 지금의 모습까지 발전했다고 합니다. 또한 지금은 영리 모델과 비영리 모델이 서로를 상호보완하여 아주 강력한 모델이 되었다고 합니다.

2014년도 돌아가보면 Matt은 약 22%가 워드프레스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위의 트윗은 2013년 샌프란시스코 워드캠프에서 Matt이 발표한 내용입니다. 2013년 당시 전세계 웹사이트의 18.9%가 워드프레스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워드프레스의 현재 그리고 생각

현재 한국에서는 8만개의 사이트가 확인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가 직접 전한 좋은 소식은 워드프레스 정식 한국어판이 오픈한다는 것입니다. 정식 한국어판은 설치시 한국어로 설정을 하면 한국어로 쓸 수 있는 플러그인과 테마를 보여준다고 합니다. 안드로이드와 iOS 한국어판도 같이 오픈된다고 합니다. 

더불어 자신도 현재 워드프레스가 모바일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려고 많이 노력하도 있다고 합니다. 일본에서 워드프레가 VIP 시스템을 도입하여 어느정도 성공을 했고 한국에도 도입을 생각하고 있다고 합니다. 연락만 온다면 말입니다.

한국이 더 흥미로운 시장이며 잠재력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서두르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5~10년의 장기적 관점에서 보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워드프레스의 API를 만든다고 하네요. 많은 사람들이 웹보다는 앱을 많이 쓰는 현실이기에… 모바일웹보다는 앱을 만드는데 힘을 쏟고 있다고 합니다. API를 이용하면 워드프레스의 데이터를 모바일앱으로 만드는 데 있어서 훨씬 쉬워질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원클릭으로 워드프레스가 설치 및 업데이트가 가능하며 이 모든 것이 모바일에서 이뤄지게 만들 것이라고 하네요. 먼 미래에 말입니다.

그리고 플러그인의 탄생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오픈 소스로 만들고 난 뒤에 많은 이들이 참여하면서 그 모든 기능을 반영하고자 했다면 워드프레스는 매력을 잃어버렸을 것이며 특유의 심플함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플러그인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워드프레스의 성공요인으로 플러그인과 함께 커뮤니티를 이야기하였습니다. 전세계에 걸쳐있는 강력한 커뮤니티. 현재 거의 일주일에 한개씩 경쟁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자신은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워드프레스를 따라서 만들수는 있지만 현재 존재하는 플러그인 그리고 강력한 커뮤니티는 경쟁 서비스들이 평생동안 만들어도 자신들의 서비스처럼 만들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GPL라이엔스에 대한 생각

자신이 가장 큰 혜택을 보았다는 GPL라이센스에 대해서는 4가지의 Freedom으로 표현을 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공개되는 영상을 보시는게 좋을꺼 같습니다. 우선 Matt의 블로그에 있는 내용을 첨부합니다.

  • The freedom to run the program, for any purpose.
  • The freedom to study how the program works, and change it so it does your computing as you wish.
  • The freedom to redistribute copies so you can help your neighbor.
  • The freedom to distribute copies of your modified versions, giving the community a chance to benefit from your changes.

자세한 내용은 Matt Mullenweg의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보안에 대한 이야기도 역시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많은 분들이 워드프레스의 보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Matt의 대답은 간단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보안에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뉴욕타임즈 등 엄청난 규모의 기업들도 쓰고 있으며 심지어 보안이 이슈가 되는 미 육해공군을 포함 대사관의 사이트들까지 워드프레스 바뀌어 가고 있다.

그리고 현재 회사나 기관들이 쓰는 워드프레스와 사람들이 쓰는 워드프레스가 동일하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 얼마 전에 보안의 이슈가 있었던 페이스북도 자신들의 마케팅 사이트는 워드프레스를 사용하니 염려하지 말라고 자신있게 이야기하더군요.

워드프레스 입사 관련

그리고 Automattic(matt의 이름이 들어가 있으며 워드프레스를 만든 회사)입사방법에 대하여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우선 Automattic에서는 Happiness Engineer라고 합니다.

스피킹보다는 영작을 본다고 합니다. 사실 개발을 할때 말할 일이 별로 없기 때문에 말입니다. 워드프레스에 대해서 심층적으로 많이 알아야 한다고 합니다. 아마 필수이겠지요.

그리고 타인을 도와준 경험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어필하면 입사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현재 워드프레스의 다국어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언어를 하는 친구를 선호한다고 합니다.

급여는 샌프란시스코 수준이며 전세계 모든 직원에게 적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삼성에서 얼마나 많이 주는지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하여튼 잘 주는 편이라고 합니다.

올해 150명의 채용계획이 있으며 일단 채용이 이루어지면 수습기간을 거친다고 합니다. 이 기간에는 고객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도와주는 일을 합니다.

여기에서 좋은 평가를 받게 된다면 5~7주 후 Matt과 인터뷰를 하게 되며 정식직원이 된다고 합니다. 정식직원이 되면 티셔츠는 무한 제공을 하니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맘껏 나눠주라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제가 일본인 친구에게 듣기로는 wordpress.org의 support에서 활동을 하고 커뮤니티 활동도 열심히 했다고 합니다. 딱히 지원서 제출도 없이 일본에서 Matt을 만났을때 일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다고 합니다. 

인상적인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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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Matt의 이야기를 듣는 중에 인상깊었던 부분은 복장과 삶의 목표였습니다. 복장을 보시면 상의는 정장이지만 하의와 신발은 다릅니다. 특히 흔히 쪼리라고 불리는 슬리퍼이구요.ㅎㅎ 아주 편하게 자신감 넘치게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삶의 목표를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평생을 바쳐서 자신의 받을 것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라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워드프레스는 GPL이라는 라이센스의 혜택을 보았고 받은만큼 세상에 돌려주어야 한다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웃음을 만들어 주고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소프트웨어가 되길 바란다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유저여서 즐거운 자리였습니다. 인생목표를 들었을 때 즐거웠습니다.

참고사항

참고사항을 하나 더 알려드리자면 Matt Mullenweg는 Unreasonable at Sea라는 프로그램에 멘토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Unreasonable group에서 만든 프로그램으로 소셜벤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크루즈를 타고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전세계의 창업가를 만난다는 것이 다릅니다. 아마 멘토로 참여하는 것도 인생목표와 결부되어 사회에 더 많은 임팩트를 돌려주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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