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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의 숙제를 이제야 시작한다. 아무래도 몇번의 블로깅을 통해 시리즈 형태로 진행해야할 듯 하다. 물론 아직 숙제는 산더미로 남아있지만…

하우투컴퍼니 멤버들은 “IT(기술), 협업, 사회혁신”이라는 키워드에 관심이 많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가 가능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래야 내 삶도 지속가능하니까.

이런 믿음 아래,  2013년 10월, 기술로 사회 이슈를 해결해보자는 취지의 소셜이노베이션캠프 서울을 진행했다. 본 프로그램은 총 4단계로 이루어졌으며, 마지막 단계는 Social Innovation Camp Asia Regional Camp이다. 작년 아시아캠프는 싱가포르에서 진행이 되었고, 서울팀은 Finger Town팀과 오거나이저인 하우투컴퍼니 멤버들이 참가했다. 

아시아캠프는 8개의 아시아 도시에서 13개팀이 참여했다. 참여한 13개팀과 그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미디어인 e27의 기사를 참조하기 바란다.

11월 28일부터 12월 1일까지 총 4일간 진행되었으며, 아시아 캠프의 코디네이터인 Andrew Tan, 하우투컴퍼니 멤버들이 완전 사랑하는 소셜벤처 액셀레이터인  Unreasonable Institute의 공동창업자인 Tyler Grant Hartung가 전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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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날 프로그램은 저녁 7시부터 시작한다. 소셜이노베이션캠프 아시아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 앤드류의 소개를 시작으로 타일러의 기업가정신과 ‘The art of powerful relationships’에 대한 스피치 그리고 참여자들과 서로 관계를 맺는 네트워킹 시간이 있었다.  그리고 재미있는 건, 첫날부터 정신적 압박이 시작된다. 환경에 익숙해질 틈도 주지 않고, 자신의 서비스를 2분내로 참여자들 앞에서 소개하는 시간이 주어진다. 거의 모든 팀이 참여하여 자신의 서비스를 소개하고 다른 참여자들은 발표 구성부터 자세, 목소리 톤 다양한 측면에서 피드백과 코멘트를 인정사정없이 해준다. 발표자는 그 피드백을 받아들이고, 보완하고자 노력하는 모습도 느껴졌다. 그리고 그룹별로 2분 서비스 소개하는 피칭도 진행하고 같은 그룹멤버들의 냉정한 코멘트도 이어진다. 특히 서울팀 멤버 중 몇명은 영어로 대화하는 것에 대해서 불편함을 크게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날 팀 피칭 시간에 이들의 변화에 대해 기대하시라!

둘째날은 크게 피칭연습, 강연, 창의 워크샵으로 이루어진다.  소셜벤처의 컨설팅, 투자 회사인 Eden Strategy Institute의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 강연과 기업가들의 재정 관련 강연이 있었다. 또한, 스파게티 국수가락과 마시멜로우를 활용한 높이 탑쌓기 챌린지 워크샵을 통해 사고를 말랑말랑하게 하는 시간도 가졌다. 그리고 오후에는 12명의 멘토들과 한팀당 2명씩 24명의 팀원들이 스피드 멘토링 시간도 있었다. 전체 세션 중 가장 인상적인 세션이다. 구성은 팀원 중 한명이 2분간 자신의 서비스에 대해 피칭을 하고, 피칭에 대한 멘토링을 받은 후, 그 다음 멘토로 이동했다. 1시간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동안 엄청난 에너지가 폭발된 느낌이랄까.

셋째날은 팀별작업, 소셜벤처들의 브랜드 전략 및 운영 전략 강의, 피칭연습으로 진행되었다. 최종 발표 바로 전날이다 보니, 아무래도 팀작업에 좀더 몰입하는 분위기였다. 특히 피칭은 언제든 피드백과 코멘트를 받을 수 있도록 항상 앤드류와 타일러가 도와줬으며, 그외 시간이 되는 다른 참가자들도 서로 피드백과 코멘트를 나누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드디어 마지막 날이다. 오전 내내 피칭연습과 소셜임팩 측정과 관련된 강연이 이어졌으며, 점심 식사 이후에는 최종 피칭 장소인 DBS Auditorium으로 이동하였다. 최종 피칭에는 발표자가 주인공이 되는 바로 그 시간이다. 하우투컴퍼니 멤버들이 크게 놀란것은 우리 서울팀 멤버들 놀라운 발전때문이다. 첫날엔 영어로 대화하는 것 조차 어색해하고 힘들어 하던 그들이 특히, 앞에서 발표를 담당한 그가 서비스를 소개하는 짧은 쇼를 보여준다.

아시아 캠프를 참여하면서 느낀 것 중 하나는 일단 한국은 다른 아시아, 특히 동남아시아와 비교했을 때,  특수한 상황이다. 다른 아시아 나라에 비해 짧은 시간안에 큰 발전을 해서 이미 우리는 시설측면의 기반은 너무 잘 되어 있다. 하지만, 지역적으로도 연결되어 있는 동남아시아 상황은 나라별 가지고 있는 사회 이슈도 유사하며, 생각하는 이상으로 시장도 크다. 또한 다른 나라의 아시아 참여자들은 지금은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자신이 만들고 있는 서비스를 가지고 창업을 하겠다는 의지가 굉장히 강했다. 마지막 캠프에서 다른 팀들이 발표한 내용만 가지고 판단하면, 기술적으로나 디자인측면에서나 서울팀이 훨씬 고도화된 상태다.  또한, 지금도 꾸준히 캠프 참가자들은 자신들의 서비스 업데이트 소식을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알리고 서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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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소셜이노베이션캠프 서울을 준비하고 있다. 개발자 커플이 만들어지는 아름다운 에피소드도 만들어지고, 작년에 참여한 참가자가 올해의 캠프는 함께 준비하기도 한다. 또한, 올해에는 어떤 신나고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만들어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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